아이가 숙제를 밀렸을 때,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?
혼내기보다 중요한 ‘이 한 가지’
“숙제 다 했어?”
“조금만 더 하다 잘게요...”
“왜 또 밀렸어?!”
아이와 숙제를 두고 실랑이 벌여본 적, 한두 번 아니시죠?
특히 숙제가 쌓였을 때,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속이 탑니다.
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감정이 아닌 전략이 필요해요.
오늘은 아이가 숙제를 밀렸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1. 먼저, 혼내기 전에 감정은 잠깐 멈추기
숙제를 밀렸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
부모 입장에서 화, 실망, 걱정이 동시에 밀려오죠.
하지만 이 감정 그대로 쏟아내면 아이는 ‘숙제’를 생각하기 전에
‘혼날 걱정’부터 하게 됩니다.
👉 아이의 태도 변화는커녕,
“숨기고 싶다” “몰래 넘어가고 싶다”는 생각만 커지게 됩니다.
✔ TIP
잠깐 심호흡하고 이렇게 말해보세요.
“그래, 숙제가 밀렸구나.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까?”
이 한마디가 갈등이 아닌 해결의 시작점이 됩니다.
2. 왜 밀렸는지, 이유를 듣는 것부터
아이도 이유 없이 숙제를 미루지는 않습니다.
공부가 어려워서일 수도 있고,
지루하고 의미 없다고 느껴서일 수도 있고,
그저 피곤해서일 수도 있어요.
✔ 부모가 해볼 수 있는 질문
“언제부터 밀리기 시작했어?”
“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방해됐던 게 있었을까?”
“너무 많다고 느꼈어, 아니면 하기 싫은 내용이었어?”
👉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도 스스로 원인을 정리하게 되고,
부모는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.

3.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양이라면, 함께 나누기
이미 숙제가 쌓였다면
“지금 당장 다 해!”라고 하기보다
작게 쪼개고 순서대로 도와주는 게 현실적입니다.
“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보자. 이건 같이 해볼까?”
“이건 언제까지 해야 해? 그럼 며칠에 나눠서 하면 될까?”
👉 목표를 작게 나누고,
진행 상황을 보며 칭찬해 주는 것만으로도
아이의 동기와 자율성이 살아납니다.
4. 숙제를 미루는 습관, 근본적으로 다루기
반복적으로 숙제를 밀린다면,
단순한 ‘게으름’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.
학습 난이도가 맞지 않거나
자기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법을 모르거나
생활 패턴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도 커요.
✔ 이런 방식으로 도와주세요
주간 계획표 함께 짜기
공부 시간 후 간단한 보상 or 휴식 설정
모범적인 공부 루틴을 부모가 함께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
👉 핵심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.
5. 숙제는 ‘혼나는 일’이 아닌 ‘책임지는 기회’로
우리가 진짜 바라는 건,
아이 스스로 숙제를 하고,
자기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?
그러려면 숙제는
**부담이 아니라 ‘작은 책임의 연습’**이어야 해요.
👉 아이가 숙제를 했을 때 “잘했어!”라고 끝내는 게 아니라
“오늘 스스로 챙긴 거 보니까, 이제는 점점 어른스러워지는 것 같아”
이런 말을 들을 때, 아이는 자기 행동의 가치를 느낍니다.
6. 마무리: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태도를 만든다
숙제를 밀렸을 때,
부모의 반응 하나가 아이의 내일을 바꿉니다.
혼내기보다 이해하기
명령하기보다 함께 계획하기
지적보다 인정과 격려
작은 차이가 책임감 있는 아이로 자라는 밑거름이 됩니다.